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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입니다.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에 약 1만 2000개의 소형 위성으로 구성된 상호연결망을 구축하려는 야심 찬 계획이며, 전 세계 어디서나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링크는 기존 위성 통신망의 단점을 개선함과 동시에 가장 범용적 통신망인 케이블 통신과, 셀룰러 통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구상된 스페이스X의 지구 저궤도 통신망 사업입니다. 2030년을 전후하여 1세대 위성 12,000 대와 2세대 위성 30,000 대를 발사해 전 세계 어디서나 최대 1 Gbps에 달하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1.스타링크의 장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속도가 다소 빠른 편입니다. 예상되는 속도는 50Mb/s에서 150Mb/s, 레이턴시 (지연시간)은 20ms에서 40ms 사이입니다.

날씨와 지형, 재난재해 등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기존 위성 통신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타링크는 현재 36개국에 4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스타링크는 아프리카와 남미는 물론 인터넷 사용이 취약한 아시아 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스타링크의 한국 진출 시기는 2023년 4분기로 예상되며, 현재 웹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스타링크의 가격은 월 사용료가 $99 (약 12만 9000원), 설치키트 비용은 $499 (약 71만 5000원)입니다. 스타링크 키트를 구입하려면 스타링크 웹사이트에서 주소를 입력하고 결제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스페이스X 스타링크 서비스 2023년도 하반기 한국서비스예정-스페이스X 바로가기

스타링크코리아는 2023년 2분기 대한민국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정부로부터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국경 간 공급 승인 허가 등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스페이스X는 올해 2분기 (4~6월) 중 국내 위성 인터넷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홈페이지에 공지한 바 있으나, 인력 확충과 행정 절차 등의 이유로 반년가량 연기된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링크코리아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서는 사전 예약만 받고 있으며, 실제 서비스 시작 시기와 가격은 추후 공지될 예정입니다.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에 수천 개의 소형 위성을 배치하여 지상과 위성 사이의 통신 거리와 시간을 줄여 인터넷 속도와 품질을 향상합니다. 다른 위성 인터넷 서비스는 보통 지구 고 궤도에 몇 개의 대형 위성을 배치하여 지상과 위성 사이의 통신 거리와 시간이 길어 인터넷 속도와 품질이 떨어집니다.

스타링크는 케이블이나 안테나 기둥과 같은 대규모 기반 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사막이나 산악 지역, 섬나 농촌 지역 등에도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다른 위성 인터넷 서비스는 보통 기반 시설이 필요하거나, 안테나 접시가 크고 무거워 설치가 어렵습니다.

스타링크 서비스 한국서비스 2023년도 하반기 서비스실시예정-스페이스X홈페이지 바로가기

스타링크는 전쟁, 재난, 사고 등으로 인해 기존의 인터넷 인프라가 파괴되거나 차단되는 상황에서도 인터넷을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위성 인터넷 서비스는 보통 정부나 군사 기관에 의해 감시되거나 차단될 수 있습니다.

2. 스타링크 서비스의 원리

기존의 위성 통신망은 유선 인터넷이나 셀룰러 통신망과는 비교하기 아려 울 정도로 모든 점에서 뒤처졌습니다.

사용하려면 갖춰야 하는 장비도 비싸고, 속도도 느리고, 지연시간이 높으며, 요금도 비싼데 단점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주로 도시 지역에서 주로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인터넷은 속도, 레이턴시, 대역폭 모든 면에서 싸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으나 이걸 지구 모든 곳에 깔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당장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높은 산에 올라가면 당연히 휴대폰은 신호 이탈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인구밀집도가 낮은 곳에서 인터넷을 연결하려면 통신사에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 전신주를 박아서 선을 끌어와 인터넷을 연결해야 하는 경우가 아직도 있습니다. 국내도 비교적 인터넷 인프라 구축이 우수한 나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산골 구석구석에까지 빽빽이 깔려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마당에 미국이나 러시아 같이 국토가 방대하고 도시에 특히 인구가 몰려 있는 나라는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스타링크는 기존 두 방식이 가지는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새로운 방식의 인터넷입니다.

땅이 너무 넓어서 땅을 파고 선을 묻는 공사를 할 수 없으니, 하늘에 위성을 띄운다.

그런데 기존의 위성은 너무 높은 곳에 있어서 신호가 왔다갔다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써야 하는 안테나 같은 장비도 비싸고 크며, 속도도 너무 느리다.

따라서 1,500km 이하의 지구 저궤도까지 위성의 궤도를 낮춘다. 궤도를 낮추면 거리가 짧아지기에 지연 시간도 짧아지고, 안테나도 작고 싸게 만들 수 있고,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위성이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이 좁아진다는 단점이 생깁니다.

따라서 전 지구를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위성을 많이 발사해 해결한다고 합니다.

2017년 자료에 따르면, 스타링크의 지구 저궤도 위성 망 구축은 크게 두 단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첫 단계는 고도 1,200 km의 NGSO에 위성 4,425 대를 발사하여 Ku 대역(12~18 Ghz)과 Ka대역(27~40 Ghz)에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2016년 11월에 신청하여, 2018년 3월에 FCC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그보다 낮은 고도 340 km의 VLEO에 위성 7,518 대를 발사하여 V 대역(40~75 Ghz)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2017년 3월 신청하여, 2018년 11월에 허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2019년부터 전면 수정되어 새로운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앞선 첫 번째 단계에 발사하는 1,200 km를 540~570 km 고도로 변경한 뒤, 우선적으로 4,425 대의 1세대 위성 발사를 마친다. 기존 대역에 E 대역(60~90 Ghz)도 추가되었으며, 2023년 1분기 기준으로 지금까지 발사된 스타링크 위성의 절대다수는 여기에 해당되며, 약 3,400대가 활동 중으로 목표치였던 4,425 대에 근접한 상태입니다.

앞선 두 번째 단계는 2세대 인공위성 개발을 이유로 습니다.기존 계획 그대로 2024년부터 총 7,518 대 발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2019년에는 2세대 위성 30,000 대를 추가로 발사하고 기존 12,000대의 1세대 위성 계획에서, 1세대와 2세대 도합 42,000 대까지 발사 계획을 크게 늘렸습니다.

해당 단계는 2021년 8월, FCC에 제출한 서류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밝혀졌습니다.우선 30,000 대 중에서 525~535 km 고도에 10,000대를 우선적으로 발사하고, 2023년 1분기 기준 238 대 발사를 완료했으며, 2031년까지 발사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이 고도 발사가 끝나면, 각각 20,000 대를 340~360 km에 500 대를 604~614 km에 발사 할 예정입니다.

모든 단계를 총합하자면, 스타링크 통신망에 최종적으로 사용될 위성은 1세대 12,000 대와 2세대 30,000 대로 도합 42,000 대에 달합니다.

이는 현재까지 인류가 발사한 모든 위성의 총합보다 5배 이상 많습니다.이 프로젝트를 위해 스페이스 X가 발사하고, 이미 궤도 중에 운영 중인 위성의 수는 이제껏 단일 민간 기업이 운영해 온 위성의 숫자를 가볍게 뛰어넘어 버렸습니다. 심지어 그렇게 많이 궤도에 올려놓을 각각 위성의 크기도 일명 마이크로셋이라 불리는 100kg 미만 초소형 위성이 아닌, 400 kg 소형 위성 체급입니다.

위성 발사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스페이스X라서 가능한 사업입니다.

현재는 팰컨 9로 한 번의 발사에 60대 내외의 위성을 발사하고 있지만, 스타십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한 번에 400대까지 올려놓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3. 위성 버전

-Tintin A, B: 스타링크의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발사한 위성으로, 2016년부터 계획되었으나 연기되어 2018년 발사되었으며, 결과는 성공적이었으며, 엘론 머스크가 이를 이용해서 트윗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V0.9: 본격적으로 운용하기 전에 궤도에서 시험 운용하기 위한 버전으로 60기가 발사되었으며,이후 V1.0이 발사되면서 모두 궤도 이탈로 지구에 돌입, 폐기되었습니다.

-V1.0: 2021년 8월 현재 궤도상에 있는 대부분의 위성입니다.

스페이스X의 주장에 따르면, 위성의 모든 부분이 위성 수명 주기 후 지구에 재돌입 하여 폐기될 때 빠르게 불타 없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전파 대역(Ka-Band) 추가

이후 제기된 광공해에 대응하여, 차양막을 설치한 버전이 시험적으로 발사되었고 성공적이라고 판단되었는지 이후에는 계속적으로 차양막을 단 일명 VisorSat이 발사되었습니다.

-V1.5: 2021년 6월까지 V1.0 위성의 발사를 마친 뒤, 9월부터는  새로운 버전의 위성입니다.

FCC에 추가로 승인을 얻어, 극궤도에 배치되는 위성부터 위성 간 통신을 위한 레이저 통신 모듈이 탑재되어 발사되었으며, 위성 간 레이저 통신 링크가 통합된 버전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윗으로 이 기능이 높은 고도와 중간 해역을 커버하는데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기지국이 없는 지역에서도 인근 위성과 레이저를 통하여 통신하며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V2.0: V1.5 이후에 발사될 개량형. 스페이스 X는 2021년 8월 FCC에 V2.0 위성에 대한 계획을 제출했으며, 일부 승인을 받아 2023년 2월 말부터 궤도상이 이 버전 위성을 올리고 있습니다.

V1.0에 비해 다소 더 큰 크기

더 큰 추진력을 내도록 설계해 다른 물체와의 충돌할 위험을 거의 없도록 함

스페이스 X의 인터넷 네트워크를 위한 확장 기능을 지원

향후 추가적인 페이로드를 수용하여 타 사를 위한 안테나 및 센서 등을 호스팅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사용법

스타링크는 보통 접시 모양처럼 생긴 파라볼릭 안테나를 쓰지 않는 대신, 위상배열 방식의 안테나를 사용합니다.

해당 방식이 저궤도에서 빠르게 공전하고 있는 위성을 추적하기에 보다 용이하다고 합니다. 안테나와 모뎀, 와이파이 라우터 등 하드웨어를 600 달러에 판매 중입니다.

스페이스 X 측이 공개한 바로는 차후 한화로 악 24~25만 원까지 가격을 낮출 계획이라고 합니다. 하드웨어와 별개로 월 통신비는 110 달러이며, 2023년 120달러로 인상되었습니다.

여러 설치 영상을 보면, 기본적으로 장애물이 없이 하늘이 보이는 공간에 안테나를 설치하고 이를 모뎀과 연결하고 거기서 라우터로 다시 선을 연결하면 바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성을 찾는 방법

Starlink의 인공위성은 매우 빠른 주기로 변화하고 있기에, 각 기기에 A-GPS처럼 인공위성의 정보를 미리 담아두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그렇기에, 지상 안테나에는 스타링크 위성의 위치 정보가 미리 들어있지 않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상 안테나가 켜지면 지상 안테나는 스스로 머리를 직접 돌려가며 전파를 찾습니다. 위성의 위치를 찾은 경우, 다음 과정으로 넘어간다고 합니다.

▶위성(인터넷)에 연결하는 방법

위성의 위치를 파악했다면, 먼저 위성에 인터넷에 연결할 권한을 요구하며, 이후 연결되면, 위성 스케줄 표를 다운로드하고 인터넷 통신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위성이랑 연결해야 할 때가 되면, 앞서 받아둔 위성 스케줄 표에 기반하여 다음 위성과 통신을 한다고 합니다.

안테나 크기 문제와 이동통신사 계약 이슈로 인하여 이동통신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고, 미리 기입해놓은 주소의 주요 반경 (최대 50km)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었으나, 항공기, 선박, 대형 트럭과 RV 등의 대형 이동통신을 지원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T-Mobile과의 협업으로 스마트폰 내에 탑재된 안테나만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입니다.

기존의 우리가 사용하던 핸드폰에 들어갈 정도로 소형화된, 그리고 보편적인 이동식 인터넷 단말로도 이제 스타링크 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위치제한이 해제된 스타링크 비즈니스가 공개되었으며, 다만 스타링크 비즈니스는 기업용 회선이고, 더 넓은 대역폭을 제공하기 위해 안테나 크기가 더욱더 커졌기에 휴대용으로 쓰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항공기용 스타링크는 현재 안테나에 구동부가 있음을 감안한다면 AESA만으로 안정적인 위성신호 포착이 가능해질 정도로 많은 위성이 발사되기 전까지는 실현불가능해 보였으나. 2022년 4월 21일, JSX는 보도자료를 통해 SpaceX와 최초로 스타링크를 이용해 IFC(In-Flight Communication) 즉, 기내 인터넷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습니다. 관련 규제나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기내 탑승객들에게 로그인이나 추가적인 결제 없이 무료로 제한 없는 기내 인터넷을 제공한다고 한다고 합니다.

현재 JSX의 노선은 미국 국내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JSX가 스타링크를 이용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도 미국으로 한정됩니다. 위에 서술했듯이 구동부 등의 문제로 인한 것인지 현재 민간에 보급되는 피자박스 형태의 스타링크의 안테나가 아닌 자체 설계한 항공기용 AESA 안테나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눈이 와도 사용이 가능한가?

지상 안테나는 각도조절이 가능하지만 근본적으로 평평하게 생겼기 때문에, 안테나에 눈이 쌓여 안테나의 움직임을 방해할 가능성에 대비해 기본적으로 히터가 탑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동 가능 온도의 최저점을 물의 어는점보다 낮은 섭씨 영하 30도로 정했습니다. 다만, 캐나다에서 영하 40도의 외부에서 정상 작동이 가능했다는 보고가 있기에 실제로는 더 험악한 환경에서도 사용은 가능한 듯합니다. 다만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5. 예상 매출

스타링크를 만드는 비용이 약 100억 달러로 추산되는 가운데, 스타링크로 인한 매출은 이 사업 계획이 구상 그대로 실현된다면 연간 3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정도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2022년 매출은 34회 발사에 10억 달러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2023년 2월 스페이스 X의 사장 그윈 샷웰은 “올해(2023년)부터 스타링크가 수익을 창출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스타링크가 기존의 위성 통신망보다 지연시간이 짧아지도록 만들어졌다고 했지만, 스타링크는 이론상 기존 광통신 인터넷보다 응답속도가 빠릅니다.

이것이 스타링크 프로젝트가 스페이스 X에게 엄청난 매출을 가져다줄 수 있는 이유라고 합니다.

스타링크의 위성은 지상 300~600 km 지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케이블이 곧게 잘 깔려있는 환경이라면 스타링크의 통신 거리가 더 멀어서 응답 속도가 더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으나, 하지만 유선망을 구성하는 케이블은 광섬유로 되어 있는데, 흔히 광속으로 아는 초속 30만 킬로미터는 진공에서의 광속이며, 매질에 따라 더 느려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광섬유를 투과하는 빛의 속도는 매질의 영향과 반복되는 굴절로 인해 원래 광속의 2/3 가량으로 느려지며, 애초에 광섬유 케이블망 자체가 나의 목적지까지 직선으로 뻗어있는 것도 아니라, 광섬유의 투과율이 완전한 100이 아니기 때문에 일정 거리마다 약해지는 빛의 세기를 다시 증폭해줘야 하는데 이때에도 지연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스타링크는 대기가 희박하고, 지상에서 아주 멀지도 않은 지구 저궤도에서 인공위성들이 메시 네트워크를 이루어 전파나 레이저로 통신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해저 케이블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며 이 때문에 통신 도달 시간에서 스타링크가 훨씬 짧아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모든 통신은 이론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스타링크 역시 휴대폰-기지국 통신과 마찬가지로 위성간 전파를 이용한 통신이기 때문입니다.

세계각국의 데이터통신센터(NOC)와 연결되어야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이 가능하고, 기지국 간, 네트워크센터 간 통신이 모두 광케이블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응답속도는 빨라질 수도 있겠으나 실제 사용 속도는 더 빨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와이파이 공유기에서 지원하는 최대 속도를 무선으로 연결 시 쓸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케이블 속도가 더 빠릅니다.

현재 베타 서비스에서도 스타링크의 레이턴시는 20-50 밀리초 가량의 놀라운 수준으로, 반응속도가 중요한 FPS 게임도 큰 불편함 없이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스타링크는 이론적으로 지구 특정 지점에서 정확히 반대 지점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한다고 해도 최대 레이턴시를 100ms 근처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통신망이 스타링크로 연결된 것은 아니니 네트워크 상의 한계와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실제로 저 정도의 수준까지는 아니겠지만, 이전보다는 혁신적으로 레이턴시가 낮아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 대부분의 소도시는 유선인터넷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곳이 많으며, 속 편하게 99달러 내고 스타링크를 하는 것이 제일 품질이 좋은 인터넷 회선인 지역이 많습니다. 이런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지연시간은 원격 작업이나 클라우드 게이밍등 그동안 망 지연 시간 때문에 대중적 보급이 어렵던 기술이 현실화될 길을 열었습니다.

더구나 이것이 고정된 유선망이 아니고 차량 등으로 이동 중에도 가능하므로 원격 중장비 조작 등 산업적인 응용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합니다.

5. 금융시장에 끼칠 영향

특정 주식 종목의 가격 변동이 발생할 때에 다른 주식 거래소에서 연관된 종목을 매매하면 낮은 위험으로 큰 시세 차익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주식 거래소는 뉴욕과 런던이고 이런 거래를 위해 이들을 잇는 여러 가지 광통신 채널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채널이 중요한 것은 통신 시간이 빠를수록 이익 역시 커지기 때문입니다.

런던 주식시장의 A란 종목이 오르면 뉴욕 주식시장의 B란 종목도 따라 오르게 되는 연관된 사업이라고 하면, A란 종목이 오른다는 소식을 60 ms(밀리초) 후에 전달받은 주식매매 프로그램 C는 B종목을 가장 먼저 대량으로 구입을 하게 되면, A란 종목이 오른다는 소식을 80 ms(밀리초) 후에 전달받은 주식매매 프로그램 D가 B종목을 구매하려고 합니다.

이때 D가 구매하기 20 ms 전에 종목의 가격 상승이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에 D는 비싼 가격에 구매하게 됩니다. 따라서 프로그램 C와 프로그램 D은 수익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단 몇 밀리초의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광통신 케이블을 설치하기 위해서 그간 많은 통신업자들이 사업을 진행해 왔고 그런 사설 채널의 이용료를 매우 비싼 가격으로 책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스타링크가 개통된다면, 현재 뉴욕-런던 간 가장 빠른 광통신 채널의 속도인 50-60 ms보다 훨씬 빠른 43 ms에 통신이 가능하게 된다고 합니다.

스타링크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만 있으면 비용이 매우 비싸도 기꺼이 지불할 구매자는 넘쳐날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하여 천문학적인 매출을 만들거나 혹은 스페이스 X 스스로 그런 주식 투자를 통하여 이익을 선취할 수 있는 가능성조차 존재한다고 합니다.

주식만이 아니라 가상화폐, 선물, 옵션 등도 국가별로 여러 거래소가 존재하기에 이러한 매매를 통한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 아래 문제점의 인구밀도 문단에서도 서술되어 있듯 스타링크는 그 서비스 특성상 해당 지점에서 접속할 수 있는 위성의 설비와 대수에 의해 대역폭이 제한되며, 인공위성의 궤도 특성상 지상설비처럼 해당 지점만을 위한 위성을 추가로 발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대역폭 문제가 심하게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금융중심지는 런던, 뉴욕, 도쿄 등 거의 예외 없이 초고도의 인구밀집지역이기 때문에, 스타링크로 네트워크의 전 구간을 커버하기에는 대역폭 문제가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망중립성 문제를 감수하고 가입자에게 패킷 최우선권을 주는 초고가 요금제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기존의 인터넷에서도 이미 대역폭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다른 노드로 트래픽을 우회시키는 기술을 일상적으로 사용 중이기에 애초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스타링크 역시 인터넷의 한 부분일 뿐이지 인터넷과 망분리된 별도의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진행하는 속도가 해저케이블 등 기존의 네트워크를 통해 진행하는 속도보다 단 십몇밀리초만 빠르다고 해도, 무위험 차익거래를 하는 대규모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추가요금을 지출할 만한 상품이 되는 것입니다.

데이터 무한 요금제를 써서 집에서 굳이 와이파이를 잡을 필요가 없는 사람들도 통신사에 추가요금을 납부하고 무선 공유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당연히 무선공유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유선연결이 차단되는 것도 아니며, 무선연결이 추가로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추가요금을 납부할 가치가 있기 때문인데, 심지어 자택이 오래되어 세대 내 통신망이 기가인터넷을 지원하지 않지만 단말기는 와이파이 6을 지원해서 무선으로 기가인터넷이 연결 가능한 경우라면 무선연결의 가치는 훨씬 늘어납니다. 스타링크가 공략하는 시장은 이런 시장입니다.

6. 통신산업에 끼칠 영향

스타링크는 대도심에 거주 중인 사용자가 타깃이 아니며 일론 머스크는 2021 코드콘 인터뷰에서 기존 ISP와의 경쟁용으로 탄생한 것은 아니며 "가장 낙후되고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인터넷"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7. 재난 극복 효과

2020년 미국 서부 산불 당시 스페이스 X가 워싱턴 주에 2개의 스타링크 기지국을 설치했고 대량의 스타링크 안테나를 보급했으며, 오지에 인터넷을 구축하는 효과가 있어 빠른 응답 속도로 산불 진화에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2022년 통가 해저 화산 폭발로 통가섬을 잇는 유일한 인터넷 해저케이블이 두절되어 뉴스보도나 재난구호에 필요한 최소한의 통신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위성인터넷이 전 세계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런 오지에서의 대규모 재난시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우선 스타링크 위성을 GPS 위성의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정한 상태입니다.

8. 개발도상국의 정보격차 완화

기반시설 개발이 부족한 후진국의 경우 현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세계 인터넷 통계를 조사하는 기관인 Internet World Stats(ITS)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터넷에 액세스 할 수 있는 인류는 50억 9천만 명(64.7%)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스타링크는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쳐를 깔기 어려운 국가의 사람들이 저렴하게 인터넷에 액세스 할 수 있게 해 주어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고 선진국과의 정보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를 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9. 우주 쓰레기 이슈

비슷한 고도에 수만 기에 이르는 인공위성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 케슬러 신드롬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이러한 우려와 관련해서 스페이스 X는 꽤나 낙관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범한 인공위성이 지상 1000km 궤도를 공전하는 데 반해 스타링크 위성은 550km 궤도를 돌기 때문에 오히려 우주 쓰레기 문제에서 자유로우며, 수명이 다하면 몇 달간의 추진을 통해 스스로 궤도이탈 후 대기권에서 연소되어 소멸하도록 계획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위성의 추진 시스템이 통제불능이 되었을 경우 1~5년 뒤 지구 대기권에서 불타 사라진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상은 올 하반기 한국에서도 서비스 실시 예정인 일런 머스크 스페이스 X의 스타링크 서비스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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