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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여행하기 위해서 하늘에서 또는 배를 이용해서 인천항을 출발하면, 우리나라의 서해를 지나 한참을 가면, 갑자기 뿌연 색으로 바다색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삼면이 바다로 쌓여있는 우리의 바닷가 색깔도 동해나 남해에 비해서 그다지 맑은 색이 아닌 서해의 바닷색은 이 변하는 중국의 황하에서 내려온 흙이 바다로 내려온 바닷색을 보면  기대가 멀어집니다.  

중국의 바다
중국의 바다

 

삼천리 금수강산, 가을만 되면 온갖 색깔로 단풍이 물들어 장관을 연출하는 우리나라. 우리의 값비싼 자원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청정지역의 자연을 갖고 있는 나라가 갖지못하는 것중 대표적인 것이 자원입니다.


​그래서인지, 오염된 곳이 거의 없고, 바다도 청정지역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우리가 먹는 물도, 끓여서 먹거나, 생수를 사서 먹긴 하지만, 서울시에서 홍보하는 것과 같이 아리수 물을 그대로 먹어도 사실 몸에 피해는 없어 보입니다.

 


전 세계를 통틀어서,  수돗물을 그대로 떠먹어도 되는 나라는 몇 안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렇고, 일본도 그런 듯합니다.

하지만, 이런 청정지역에 위치한 나라들은 자원이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북한만 해도, 몇 해 전 외신 기사를 보면, 평안북도에 비공식 희토류가 묻혀 있는 양이 전 세계 1위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무척이나 부러운 현상입니다.​

남한과 북한도 이런 차이가 있는 듯합니다.

​사우디나 중동의 나라들도 자원은 풍부하지만, 그만큼 물을 맘대로 땅에서 곧바로 떠먹을 수 없기에 이쪽의 나라들도 대부분 물을 사서 먹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중국 음식에 관한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중국도 자원이 풍부한 나라입니다. 물론 우리가 부러워하는 석유도 납니다. 사우디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생산량도 제법 되는 듯합니다.

 

이렇게 자원이 풍부한 나라들은 하나같이 물을 대부분 사 먹습니다. ​

지금의 중국음식문화의 전환점은 아마도 원나라(몽골족)인 듯합니다. 우리가 중국 영화를 보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수저는 없고, 오로지 젓가락만을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기마민족인 몽골인들의 생활 습관상, 계속 이동을 해야 하기에, 수저까지 사용을 할 필요 없이, 오로지, 젓가락만을 이용하여. 계속 목초지를 찾아다니는 이동생활에 편리함을 주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중국은 자원도 많고, 그래서 땅속에는 석회질이 너무 많습니다. 이는 걸러서 먹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합니다. 또한 흙이  많아 그대로 물을 먹었을 때 흙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발달한 것이 차 문화인 듯합니다.

 

 

중국 차 문화
중국 차 문화



차를 마시면서 이를 희석시키기 위해서, 차 문화가 많이 발전한 듯합니다.

​그래서 음식을 만들 때, 이런 흙냄새와 아울러 석회질 성분을 제거해야만 했기에, 기름에 볶거나 튀기거나해서 이런 냄새를 없애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맹물로 만든 음식보다는 육수가 발달한 것도 이 때문인듯 합니다.

​또한, 기름으로 만든 음식은 땔감을 덜 필요로 했습니다. 그만큼 가열의 속도도 빠르고, 음식의 완성까지의 시간을 줄여 줄 수 있었기에, 더더욱 조리할 때 기름을 더 필요로 한 듯합니다.

​뭐니 뭐니 해도 지금의 기름 문화가 펼쳐질 수 있었던 것은 4세기경 동진 시대에 전래된 땅콩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땅콩들이 점차 전국적으로 퍼져서 10세기 송나라에 이르러서는 대부분의 서민들도 이 콩기름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문화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고 합니다.

​더더욱, 이 콩기름은 물은 100도에서 증발해 버리지만, 300도에서도 쉽사리 증발되지 않는 성질 때문에 타지 않아서 음식을 조리하는 데는 최적의 식용이 된 듯합니다.

​이때쯤 (송나라) 전국적으로 등장한 것이 웍이라는 중국식 넓은 팬입니다. 이 웍의 보급으로 기름을 이용하는 음식문화는 더더욱 발전했다고 합니다.

 

중국식 프라이팬 웍
중국식 프라이팬 웍



가끔 기사를 보면, 이런 중국인 등의 식습관 때문일까? 심혈관 계통의 질환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가끔 기름에 볶는 또는 튀긴 음식을 먹기는 하지만, 중국인들처럼, 거의 매끼를 기름을 이용한 음식을 먹는다는 건, 건강에 그다지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중국 요리의 조리법 중 가장 대중적인 건 볶음(炒), 찜(蒸), 튀김(炸)입니다. 모두 물을 적게 쓰는 조리법으로 중국의 수질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 일본과 달리 전 지역에서 깨끗한 물을 상시로 구하기가 힘들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나마 물이 맑은 지역이라도 한국이나 일본보다는 석회질이 많습니다.

 

 



특히 물에 흙내가 나고 비위생적인 문제가 따라다니기 때문에 그냥 물만 대량으로 써서 조리하자니 식감과 향도 나빠지고 위생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 대신 기름을 활용하는 볶음과 튀김, 물을 써도 상대적으로 물의 소모량이 적은 찜 요리가 발전한 것이다. 특히 기름을 활용한 조리법은 대량의 식재료를 단시간에 고온을 동원해 조리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란 이유로 대중화되었습니다.

탕수육
탕수육



​뭐니 뭐니 해도, 음식문화는 우리나라가 아마도 최고인 듯합니다.

​김치를 비롯하여 건강식이 상대적으로 풍부하여 그런 듯합니다. 염분 비율을 과다하게만 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우리의 식문화가 길들여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장 우수한 듯합니다.

해외여행 때 필수품 중 하나인 고추장을 갖고 가는 것만 봐도 그런 듯합니다.

 

​오늘은 평소에 궁금했던 중국음식 하면, 대부분 기름을 이용한 음식들이 대부분인데, 왜 그런가에 대한 것과 우리 음식문화의 우수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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