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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 맞고 배당잔치?

가스공사 2년간 중단했던 배당,총 1,270억원을 주주들에게 지급결정!

지난해 한국가스공사가 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2년간 중단했던 배당을 재개하고, 총 1,270억 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결정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가스공사는 일반적인 기업과 사정이 다르다. 지난해 발생한 1조366억원의 ‘미수금’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흑자는 1,124억원에 불과하다. 사실상 번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배당하는 셈이다.
가스공사는 서민들의 부담을 키운 가스요금 인상으로 이익을 낸 뒤, 이를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스공사의 재무 상황도 심각하다.
작년 말 기준 부채는 무려 47조 원을 넘어섰으며, 연간 이자 비용만 1조5,000억원에 달한다.
더욱이 지난 4년간(2021년부터~2024년까지) 쌓인 미수금 규모만 14조원에 이른다.
일반 기업이라면 이익을 내기보다 부채 상환과 재정 건전성 확보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
가스요금 인상도 논란의 핵심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가스요금이 10% 넘게 인하됐지만, 2022년 이후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자 요금을 급격히 인상했다.
특히 2022년 한 해 동안만 4차례 요금을 올렸고, 이후 총 인상률은 43%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서민들은 ‘난방비 폭탄’을 맞았고, 가계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가스공사의 최대 주주는 정부(한전 및 국민연금 포함 54%)다.
실제로 몇 년째 배당이 끊겼던 일반 주주들을 고려할 필요도 있었겠지만, 문제는 그 배당금이 결국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결국 국민들은 난방비 부담을 감수했지만, 그 결과는 주주들의 배당금으로 돌아가게 됐다.
가스공사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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