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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후 전 세계 GDP 순위 4위에서 , 국가부도만 9번, 현재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단한 아르헨티나의 현대사에 알아봅니다.
남미에서는 유일한 백인의 나라이며, 근세기에 스페인, 이탈리아등 유럽에서 건너간 이들이 세운나라 라고 합니다. 물론 원주민은 있지만, 그 비중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한때는 세계 선진국순위 4위까지도 올라갔었던 아르헨티나, 어떤 어려움을 있었는지, 알아봅니다.
아르헨티나는 남아메리카의 남단에 있는 나라로, 역사적으로 여러 번의 경제 위기와 국가부도를 겪었습니다. 현재도 인플레이션, 외채, 실업 등의 문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다양한 원인과 결과가 복합적으로 얽혀있습니다.
 

1. 군사정권의 경제정책 실패

 
아르헨티나는 1976년부터 1983년까지 군사정권이 집권했는데, 이 기간 동안 많은 경제 문제를 남겼습니다. 군사정권은 중화학 공업 육성을 위해 외채를 많이 늘렸고, 노동법을 개정하고 노조를 탄압하면서 임금을 대폭 하락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빈곤과 실업이 증가했습니다.

 
 

2. 태환정책의 폐해

 
1989년에 카를로스 메넴 이 대통령이 되면서 신자유주의적인 경제정책을 추진했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태환정책이었습니다. 태환정책은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미국 달러화의 환율을 1대 1로 고정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이 정책은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잡고 페소화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달러화와 연동된 페소화는 수출경쟁력을 잃고, 외국 자본 유출을 촉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태환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외채를 늘렸고, 공기업을 민영화하면서 공공요금을 올렸습니다.
 

3. 모라토리움 선언

 
1998년부터 아르헨티나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주요 수출상대국인 브라질 의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아르헨티나의 수출액이 급감하고, 외환수입도 줄어들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막대한 외채를 갚기 어려워지고, 국제통화기금 (IMF) 등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IMF는 아르헨티나에 재정긴축과 구조조정을 요구했고, 이는 국민의 반발을 촉발했습니다. 2001년 12월, 아르헨티나 정부는 외채 지불을 중단하고 모라토리움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역사상 가장 큰 국가부도였습니다.
 

4. 태환정책 폐지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계좌동결에 분노했고, 아르헨티나 주요 도시의 거리마다 냄비와 프라이팬을 두드리는 대규모 주민 시위(카세롤라소)가 발생했습니다. 대통령은 사임하고, 임시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2002년 1월, 아르헨티나 정부는 태환정책을 폐지하고 페소화를 자유롭게 하락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페소화는 급격하게 가치가 떨어지고, 인플레이션과 빈곤이 다시 심화되었습니다.

 

5.경기 회복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는 2003년부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네스토르 키르시너 대통령은 태환정책 폐지 후에도 신뢰할 수 있는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공공부문의 재정적자를 줄이고, 세금 수입을 늘리고, 사회복지 지출을 증가시켜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제성장률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연간 8% 이상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6.외채 재조정

 

아르헨티나는 2005년과 2010년에 두 차례에 걸쳐 외채 재조정을 실시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채권자들에게 외채의 65%를 탕감하고, 낮은 이자율과 긴 상환기간을 제안했습니다. 대부분의 채권자들은 이 제안을 수락했으나, 일부 채권자들은 거부하고 법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러한 채권자들은 '독수리 펀드’라고 불리며, 아르헨티나의 외채를 저가로 매입한 후 원래의 가치로 갚도록 요구하는 투자기관들입니다. 독수리 펀드와 아르헨티나의 법적 분쟁은 2014년 미국 최고법원의 판결로 일단락되었습니다. 미국 최고법원은 독수리 펀드가 아르헨티나의 외채를 전액 상환받을 권리가 있다고 인정하고, 아르헨티나가 다른 채권자들에게 상환할 때 독수리 펀드에게도 동일하게 지불해야 한다고 명령했습니다. 이 판결로 인해 아르헨티나는 다시 외채 지불이 어려워지는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7. 아르헨티나의 과다한 외채이유는?

1976년부터 1983년까지 군사정권이 중화학 공업 육성을 위해 자본 및 수입자유화를 실시하면서 외채를 급격하게 늘렸습니다. 외채 상환을 위해 다시 외채를 끌어들이는 악순환에 빠졌습니다.
 
1992년부터 2001년까지 메넴 정권이 태환정책을 취했습니다. 이는 미국 달러화 대 페소화의 환율을 1대 1로 고정시키는 것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외환 부족을 야기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태환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외국에서 돈을 빌리고, 국영기업을 민영화하여 외화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외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2001년 12월, 아르헨티나 정부는 외채 상환을 중단하고 모라토리움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역사상 가장 큰 국가부도로 기록되었습니다.
 
2002년 1월, 아르헨티나 정부는 태환정책을 폐지하고 페소화를 자유롭게 변동시켰습니다. 페소화는 달러화 대비 70% 가까이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은행에 몰려가 달러로 환전하려고 했으나, 정부는 은행계좌를 동결하고 달러 환전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2005년과 2010년에 두 차례에 걸쳐 아르헨티나는 외채 재조정을 실시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채권자들에게 외채의 65%를 탕감하고, 낮은 이자율과 긴 상환기간을 제안했습니다. 대부분의 채권자들은 이 제안을 수락했으나, 일부 채권자들은 거부하고 법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러한 채권자들은 '독수리 펀드’라고 불리며, 아르헨티나의 외채를 저가로 매입한 후 원래의 가치로 갚도록 요구하는 투자기관들입니다.
 

8. 갖고 있는 자원은?

아르헨티나는 광물 자원 잠재 보유량이 세계 6위 수준이며, 특히 리튬 매장량은 세계 3위, 셰일가스 매장량은 세계 2위입니다.
 
작년 9월 기준 아르헨티나 셰일가스와 셰일오일 생산량은 각각 하루 평균 2200만㎥, 6만 5000배럴이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6%, 68% 늘어난 수치입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셰일가스 생산량을 하루 2억 6000만㎥까지 끌어올려 이 중 1억㎥를 국제 시장에 팔 계획이며, 셰일오일 생산량도 5년 안에 2배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셰일가스와 셰일오일 전체 매장량은 2013년 기준 각각 802 Tcf와 270억 배럴이며, 매장량 기준으로 아르헨티나의 셰일가스는 세계 2위, 셰일오일은 세계 4위 규모입니다.
 
아르헨티나는 파타고니아 지역에 목축업과 석유 자원이 풍부합니다. 파타고니아는 세계적인 곡창지대이기도 합니다.
 
아르헨티나는 옴브레 무에르토 소금호수에 리튬 매장량이 약 1,350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땅으로, 리튬 가격이 상승하면서 한국에도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9. 현재의 경제상황은?

 
아르헨티나의 물가 상승률은 2022년 5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60.7%**에 달합니다. 이는 2002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연말에는 73%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르헨티나의 빈곤율은 약 **43%**에 육박하며, 식료품 가격을 감당할 수 없어 쓰레기통을 뒤지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아르헨티나인들의 주식인 소고기 가격이 작년보다 60~70% 상승하여, 소고기 소비량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외채 문제도 여전히 심각합니다. 아르헨티나는 IMF와 440억 달러 (약 54조 원) 규모의 부채 재조정을 협상하고 있으나, 정부와 여당 내 불화로 합의가 어렵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는 브릭스 (BRICS)에 가입신청을 했습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신흥 5개국의 경제협력체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자신의 곡창지대와 셰일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브릭스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10. 아르헨티나의 과거 포퓰리즘 정책의 실패는?

 

포퓰리즘 정책은 임금 인상, 감세, 보조금 증액 등으로 단기적인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물가 상승, 산업 경쟁력 하락, 재정 적자 등으로 경제 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포퓰리즘 정책은 국민의 민주적 의사결정을 무시하고, 정치인의 권력을 강화하며, 부패와 비리를 촉발할 수 있습니다.
포퓰리즘 정책은 국제 금융 기관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외환 위기나 부도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11. 아르헨타나의 현 정치상황은?

아르헨티나의 현재 정치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대통령 중심제의 공화국이며, 상·하 양원제의 의회를 갖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현 대통령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이며, 부통령은 전 대통령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입니다. 두 사람은 중도좌파연합 모두의 전선의 후보로 2019년 대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장기화된 재정 적자, 외환 위기 등으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이 9.9% 감소하고, 물가 상승률이 36.1%에 달하며, 빈곤율이 42%로 치솟았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국제금융기구(IMF)**와의 협상을 통해 2018년에 받은 440억 달러의 부채를 재조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IMF와의 협상은 아르헨티나 정부와 국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12.. 맺음말

 

이렇게 우리가 부러워할 만한 지하자원도 풍부한 나라가, 이런 어려움을 겪는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뛰어난 리더와 아울러, 훌륭한 인재들이 뒷받침되는 인적 인프라가 무엇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우리처럼, 자원도 없고, 외부에서 볼 때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이런 긴장 속에서도 우리의 경제규모가 세계 10위라는 사실은 믿기 힘든 사실입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는 군사정권의 실패한 경제정책, 태환정책의 부작용, 모라토리움 선언, 태환정책 폐지, 경기 회복, 외채 재조정 등의 과정을 거쳐 발생하고 해결되었습니다. 이 위기는 아르헨티나의 경제, 정치,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희생을 해야 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는 라틴아메리카와 세계 경제에도 중요한 교훈과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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