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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등으로 인하여 집 이외에 호텔이나 모텔에서 숙박을 하게 되는 경우에 아무리 피곤해도 침대와 이불 등을 유심히 잘 살피어 진드기나 빈대등이 있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나 빈대는 필연적으로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먹어야 기생하는 벌레이며, 물렸을 경우 피부과등에서 처방을 받아야 나을 수 있는 경우와 심한 경우 피부에 자국이 남을 수 있습니다.

빈대
빈대

 

1. 특징

전체적인 생김새는 풍뎅이를 연상시키나 실제 모습은 매우 납작합니다. 저 위 사진은 피를 빨아먹은 뒤 모습입니다. 그리고 완벽하게 성장한 이후로는 길쭉하게 생겼습니다.새끼가 피를 빨아먹으면 아주 작은 빨간 알갱이처럼 보입니다. 침대를 들추어서 수천 마리가 기어 다니는 걸 보면 징그러움으로 따졌을 때 바퀴벌레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노린재아 목 소속이라 빈대는 노린재와 비슷한 특이한 냄새를 분비합니다. 빈대는 원래 동굴 속에서 박쥐에 기생하며 살아왔는데, 곤충의 천적인 박쥐에게 잡아 먹히지 않기 위하여 냄새가 나도록 진화했다고 합니다. 인간이 혈거생활을 하면서 숙주를 박쥐에서 인간으로 전환한 것이 빈대(bed bug)이고, 여전히 박쥐에 기생하는 박쥐 빈대(bat bug)도 존재합니다. 침대 속에 숨어 있다가 희생자의 피를 흡혈한 후 자기 소굴로 되돌아 소화합니다. 빈대 냄새는 코리앤더(고수, coris 빈대 + andros 향기) 냄새와 매우 유사하며, 코리앤더의 별명이 동서양을 불문하고 "빈대풀"인 까닭이 그것입니다.

 

2. 피해


그 악명 높은 모기도 빈대 앞에서는 양반입니다. 모기는 번식기 암컷만 흡혈을 하는 데다, 집 안에 서식하는 건 아니지만, 빈대는 아예 집 안에 눌어붙어 번식을 합니다. 모기나 등에는 사람 피를 빨지 않고 꽃의 꿀이나 나무 수액만 빨아도 살지만 빈대/벼룩/이는 사람이나 동물 피를 빨지 않으면 굶어 죽습니다. 필연적으로 사람의 피를 먹어야 살 수 있는 벌레입니다. 게다가 물렸을 때의 고생도 훨씬  큽니다. 그래서 모기보다 더 악질인 흡혈해충인 셈입니다.

납작하고 작다는 특징을 살려 낮에는 벽의 틈 사이나 침대 이음새에 숨었다가 밤만 되면 기어 나와 피를 빠는데 꼭 어두울 때 활동합니다. 따라서 눈으로 잡아 없애기는 어려우며 방치하면 몇 달에 걸쳐 시달립니다. 영어로는 침대 벌레라는 뜻의 '베드버그(bed bug)'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침대 주변에 숨었다가 밤에 나와 침대에서 자는 사람을 무는데, 이 때문에 빈대에 오염된 주거공간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빈대에 의한 만성적인 피부 질환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빈대는 모기처럼 피를 빨 때 마취 및 혈액응고방지 성분이 섞인 액을 살 안에 주입합니다. 이 성분이 피부를 부어오르고 가렵게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빈대에 물리면 모기와는 달리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가렵습니다. 예민한 사람의 경우 가렵다 못해 아플 정도입니다. 빈대에게 한번 물린 뒤 겪는 가려움과 고통은 매우 심합니다. 살을 쥐어뜯어 피가 나올 때까지 긁을 정도로 가렵습니다. 피부과 가서 따로 전문적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합니다. 


게다가 빈대는 모기와 달리 여기저기 드문드문 물지 않고 한 번에 수 방에서 수십 방 씩 물어뜯습니다. 팔다리를 기어 다니면서 야금야금 빨아먹는지, 보통 발끝이나 팔 끝에서 시작해서 일직선으로 또는 둥글게 쭈-욱 물린 자국이 생기는데 매우 혐오스럽습니다. 이는 빈대가 눈이 없기 때문에 혈관을 찾지 못해 몸을 기어 다니다 대충 피부가 연하다 싶은 곳은 다 찔러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린 자국도 모기와 다릅니다. 모기에 물리면 물린 곳을 중심으로 볼록 튀어나오지만, 빈대에 물리면 평평하게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송곳으로 피부를 찌른 듯 직경 0.5~1.0 mm 정도로 움푹 파입니다. 빈대에 물리면 처음에는 뻘겋게 되며 10~24시간이 지난 후부터 가려워지고 긁을수록 더 심해지고 심하면 흉이 질 수도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합니다. 빈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라면 물린 자리 하나하나마다 직경 0.5~1 cm 남짓한 새빨간 반점들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 때문인지 빈대를 겪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해외여행 중에 빈대에 물려도 단순한 피부병으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물린 자리는 상피세포의 증식을 저해하는 독소 때문인지 잘 아물지 않고 1~2주가량 이상 이어집니다. 물론 이 상태로 버틸 수 없으므로 곧 손톱으로 쥐어뜯겨 피투성이가 되지만 어쨌든 고통받는 처지가 됩니다. 이 시점에선 어차피 못 견디고 최소 약국 가서 항히스타민제 상비약 사서 바르거나 아예 피부과를 방문해 진료받게 됩니다.
이마ㆍ귀ㆍ코ㆍ목ㆍ팔ㆍ다리 등 피부에 대낮에도 빈대가 스멀스멀 기어가는 듯한 환촉(幻觸)이 생기는데, 시도 때도 없이 온몸에서 느껴지므로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세티리진 같은 비수기성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가려움증이 진정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일반의약품이므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빈대에 물리면 너무나 가려워서 잠을 자기 어렵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곳저곳 벅벅 긁다가 아파서 잠에서 깨기를 반복하게 되니 제대로 수면을 취할 수 없어 생활 리듬에도 큰 악영향을 받으며, 몸은 긁다 벗겨진 상처 투성이가 됩니다. 특히나 빈대가 있는 줄 알면서도 사정상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면, 잠자리에 들 때마다 '오늘은 몇 방이나 물릴까.' 하는 걱정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합니다. 게다가 평소라면 무시할 만한 수면 중간중간 일말의 간지러움마저도 빈대로 오인하고 불을 켜서 확인하곤 하는데, 이 짓을 매일 밤마다 반복하면 정말 아무리 참을성이 강한 사람이라도 버틸 수가 없습니다. 잠에서 깨거나 멍 때리다가 정신을 차리면 모기는 날아가는데 빈대는 날지 못하니까 그대로 붙어있다. 가까이 아이컨택이라도 하게 되면 무척 께름칙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인간에게 질병을 옮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말라리아 등을 옮기는 모기나, 빈대랑 비슷한 부류인 벼룩은 페스트를 옮기는데 빈대는 그냥 피만 빱니다. 사실 빈대가 피를 빨아먹고 상처를 내서 곪게 만드는 게 더 문제입니다.

3. 한때 사라졌던 빈대

빈대는 인류가 동굴에 입주했을 때부터 제2차 세계 대전 때까지 인간과 더불어 살아왔으나 DDT라는 살상력이 뛰어난 살충제 때문에 거의 박멸되다시피 하였습니다. 그러나 21세기에 뜻밖에 개발도상국들과 후진국을 여행하고 온 서양 선진국 사람들을 중심으로 다시 퍼지고 있습니다.

 

4. 한국의 현실

 1980년대까지 기승을 부렸으나 소독차가 해마다 살충제를 뿌리고 다니며 국가 차원으로 철저히 방역하여 국내 토종 빈대는 도시의 신축 주거시설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러나 21세기에 뜻밖에 개발도상국들과 후진국을 여행하고 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다시 퍼지고 있습니다.

 

현대의 한국인들이 빈대에 당한다면 보통 해외여행을 간 배낭여행자들입니다. 선진국 이미지와 달리 북아메리카, 유럽 쪽에 빈대가 상당히 많은데 여행 커뮤니티에서 베드버그를 검색하면 그 악명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겨울이 습하고 심하게 춥지 않으며 밖에서 신던 신발을 집 안까지 그대로 신고 들어오는 입식 문화의 영향이 큽니다. 게다가 오래된 집들도 많아서 더더욱 심각합니다.

토종 빈대는 절멸한 지 오래지만 일본,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유입되는 빈대 숫자는 얼마든지 많으며 부산광역시 해운대 및 강원도 강릉시 경포대 등 국내 유명 관광지에는 외국인들도 많이 방문해서 외국인들을 통해 묻어오는 숫자도 많습니다. 국내외 유명 관광지인 제주도는 태국, 중국 등에서 여행 오는 여행자가 빈대를 옮겨 게스트하우스가 빈대로 몸살을 앓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문 방역업체인 세스코에 따르면 2007년 이후 해외에서 유입되는 빈대 모니터링 건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라고 합니다. 

 

5. 북미의 현실

 

북아메리카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미국이나 캐나다는 마당 있는 집들이 대부분인 단독주택 거주 문화라서 정원 등에서 벌레가 많이 창궐하기 쉽습니다. 정원을 돌아다니던 반려견이 빈대를 주인에게 옮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알 수 없는 이유로 2000년대 들어서 다시 번식하여 늘어났습니다. 그 뒤 2000년 미국 아칸소주 양계장 빈대들이 널리 쓰이는 피레트로이드(pyrethroid) 살충제에 내성이 생겼고, 이 내성 빈대가 뉴욕시(市)로 퍼져 뉴욕에 빈대가 창궐했다고 추측합니다. 그리고 뉴욕을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옮겨 붙여 국외, 특히 올림픽 개최지인 호주 시드니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등으로 퍼져나가기에 이르렀습니다. 게다가 뛰어난 살충제인 DDT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미국 정부가 이미 금지하였으므로 그야말로 거침없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심지어 요즘 유행 중인 종자는 DDT에 대하여도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6. 유럽의 현실

유럽 여행에서도 큰 문제입니다. 유럽여행 커뮤니티에는 빈대의 영문명인 베드버그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졌습니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빈대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싸구려 숙소를 이용하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어딘가에서 빈대를 묻혀온 다른 여행자 때문에 빈대가 들러붙어 고통받는 경우가 왕왕 일어난다고 합니다.

빈대가 낯선 한국 여행자들은 처음에는 모기에 물렸거나 피부병이라도 난 줄 알고 대수롭게 여기지 않지만, 성체나 알, 애벌레가 옷가지 등을 따라 여행가방에 올라타 그 안에서 번식하여 여행하는 내내 괴롭히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빈대를 타 지역으로 전파하거나 최악의 경우 집까지 데려올 수 있습니다. 만약 여행자가 빈대를 묻혀온다면 다른 이용자들에게도 피해가 가고, 이 때문에 인터넷에 부정적인 후기가 남겨지면 매출에 엄청난 타격을 입으므로 피부에 빈대에 물린 자국이 있다면 숙소 입실을 거부당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숙소를 찾지 못해 강제로 여행이 중단되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가져온 짐을 죄다 버리는 등 머리 아픈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빈대에 물렸다고 판단되는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7. 해결책

 

◆살충제
일반 살충제 정도로는 빈대를 상대할 수가 없습니다. DDT 등 일부 잘 듣는 살충제를 제외하면 웬만한 살충제에도 잘 안 죽고 시장에서 파는 레이드 따위로  뿌려도 버티는 놈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빈대 퇴치용 살충제를 따로 구입해야만 빈대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살충제가 있다 해도 어느 문틈에 숨었는지 모를 빈대에게 뿌리기가 쉽지 않으므로 결국엔 방역회사를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빈대의 번식력이 상상을 초월하므로 방역회사를 한번 부르는 정도로는 퇴치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리하여 북미의 방역회사들에게는 빈대가 그야말로 짭짤한 돈벌이가 된다고 합니다.

◆pyrethroid는 제충국(除蟲菊, pyrethrin) 계통의 살충제군으로서 인간 및 개에게 무해하여 미국에서는 가정에서 대량살포

가 허락된 유일한 살충제입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빈대가 이 살충제들에 내성을 보인다면 사실상 빈대에게 쓸 수 있는 약제가 없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비화학적(非化學的) 살충방안이 연구 중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이산화탄소 훈증, 공기 가열, 규조토 살포 등. 고압 수증기 청소나 건조 수증기(dry steam vapor)를 이용한 청소업체도 많습니다.

 

◆규조토
빈대 잡이에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규조토는 빈대를 포함한 각종 절지동물들의 큐티클층과 반응해 차벽을 들어내기 때문에, 빈대가 규조토에 접촉하면 단시간에 확산법칙에 의해 탈수로 죽습니다. 그래서 빈대가 지나다니는 길이나 숨어 있는 장소, 수면을 취하는 침대 다리 등에 규조토를 뿌려두면 시간이 지날수록 죽어가는 빈대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빈대 외에도 모든 곤충에 효과적이지만 인간은 규조토를 직접 들이마시지 않는 이상 별다른 피해가 없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만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꾸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락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상청소용품만으로 단시간에 빈대를 확 죽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반 청소 때보다 약간 진하게 희석한 락스물로 집안 전체 바닥을 닦은 후, 눈이 따갑고 아플 정도로 강한 냄새가 올라오면 문과 창문을 최소 반나절에서 하루 이상 닫고 다른 곳에 다녀오면 빈대 퇴치에 효과가 매우 좋다고 합니다. 단백질을 분해하는 락스 자체의 살균이나 살충능력도 강하지만, 청소 과정에서 발생한 미세한 에어로졸과 가스도 빈대 퇴치에 매우 효과적이라 벽이나 침대 속에 숨은 놈들까지 죽는 다소 합니다. 빈대가 심한 곳에서 이렇게 락스물로 사방을 청소한 후 외출을 다녀오면 침대와 바닥에 죽은 빈대가 수두룩하게 널려 빗자루를 가져와야 할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빈대가 심한 곳이라도 락스물로 며칠간 반복하며 청소한 후 규조토를 요소요소에 뿌려두면 박멸에 큰 효험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진한 락스는 완전히 분해되기 전까진 인간에게도 유독하니, 락스물청소는 창을 열어둔 채로 최대한 빨리 후다닥 끝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창문과 문을 닫고 외출 다녀온 후엔 다시 집안 전체를 잘 환기하면서 깨끗한 물과 걸레로 바닥의 잔류 락스를 완전히 닦아내야 합니다. 끈질긴 빈대조차 우수수 죽어나갈 정도로 독하니, 환기를 소홀히 하면 당연히 인체와 애완동물에도 매우 위험합니다.

 

8. 예방법

유럽 여행 중 빈대에 물리는 사태를 방지하는 방법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최근 1년 내에 빈대가 나타났다는 후기가 있는 숙소, 위치가 좋은데 지나치게 가격이 저렴한 숙소는 피한다. 당연하겠지만 빈대가 나타났다는 후기가 있는 곳은 타 숙소에 비해 빈대 출현이 심하다는 소리고, 위치가 좋은데 가격이 저렴한 숙소라면 치안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빈대 등 이유로 손님이 줄어들어 뜨내기 여행자들을 낚아 한탕해보려는 곳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곳은 빈대에 피해를 당해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으니 필히 피해야 합니다.


숙소에 도착하면 침대에 볕이 잘 드는지 확인한다. 빈대는 직사광선이 비추는 곳을 싫어합니다.
매트리스를 뒤집어 구석구석을 확인해 빈대나 빈대의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용자들이 직접 침대 커버를 씌우게 하는 숙소를 이용합니다. 일단 빈대는 검은색~갈색으로 새하얀 침대 시트 위에서 눈에 매우 잘 띈다고 합니다. 또 시트에 거뭇거뭇한 흔적이 남아있다면 역시 조심해야 합니다.

 

빈대가 빤 피가 떨어진 흔적 내지는 빈대 배설물의 흔적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저런 얼룩이 남은 시트를 계속 쓴다는 것부터가 청결 면에서 실격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커버를 직접 씌우게 하는 곳은 청결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고, 커버를 씌우는 과정에서 매트리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혹시 모를 빈대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철제 프레임 침대를 사용하는 숙소로 간다. 철제 프레임이라고 빈대가 없다는 보장이야 없지만, 적어도 나무 프레임 침대보다는 덜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위에서 언급하였지만 나무 프레임은 빈대가 한 번 생기면 버리지 않는 이상 없앨 수가 없는데, 안 버리고 배짱으로 장사하는 숙소들이 적잖이 있습니다.
빈대 전용 살충제를 아침에 침대에 뿌려두고 여행을 시작한다. 빈대 전용 살충제는 한국에서도 판매하고 출입국시 딱히 제재받는 물품도 아닙니다.


침대서 멀리 떨어진 짐 받침대나 선반에 짐을 두도록 하자. 가급적이면 짐이 바닥이나 다른 여행자의 물건에 닿지 않게 한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호스텔은 특히 피하자. 산티아고 순례자들에게서 빈대가 옮겨갈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9. 빈대 발견 시

빈대에 물린 자국이나 빈대를 발견했다면 빠르게 조치한다.

가방까지 통째로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것이 좋고, 여의치 않다면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건조기에 넣어 가방을 포함한 옷가지 모두를 세척하거나, 일반적으로 세척하고 뜨거운 태양볕에 수 시간 건조하면 없앨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겨드랑이나 음모, 머리카락 속에 숨어서 살아남기도 한다는데, 뜨거운 물로 꼼꼼하게 샤워하기를 권합니다. 여행지가 바닷가라면 소지품은 세탁하고 몸은 바닷물에 들어가 놀고 오면 몸에 붙어있던 빈대는 다 죽습니다.

덤으로 유럽 여행 시 빈대를 본 적 없다 하더라도 귀국 후 여행 가방이나 옷가지 같은 짐을 확실히 검사하고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바로 세탁을 해놓습니다. 빈대가 있던 숙소에서 본 적도 없고 물리지도 않았지만 혹시 모를 빈대나 알이 여행 가방에 붙어 집까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 결론

개인위생과 아울러 집안의 침대와 이불 등의 청소상태와 진드기, 빈대등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여행 시에는 전용 스프레이 한 개 정도는 필수로 갖고 다니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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